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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록'에 웃고 '신기록'에 운 골프 황제, 100번째 마스터스 라운드 꼴찌로 마무리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신기록에 웃고 신기록에 울었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기록했다. 이날 우즈는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작성하는 동안 버디는 단 한 개를 올리는 데 그쳤다. 최종 합계 16오버파 304타를 적어낸 우즈는 컷을 통과한 60명 가운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우즈는 이번 마스터스 대회에서 개인 신기록을 여럿 달성했다. 우선 우즈는 마스터스 '연속 컷 통과' 기록을 24회로 늘렸다. 2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1오버파를 작성한 우즈는 컷 통과 기준이었던 6오버파를 가볍게 넘어섰다. 우즈는 1997년부터 출전한 24번의 마스터스에서 모두 컷 통과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이전까지 23회 연속 컷 통과로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더불어 이 부문 공동 1위였던 우즈는 이번 대회 컷 통과로 대기록을 작성했다. 기록 달성 후 우즈는 "우승 기회가 있다. 선두와 겨우 8타 차밖에 나지 않는다"라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총 5차례(1997, 2001, 2002, 2005, 2019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컷 통과 이후 우즈는 완주까지 했다. 2021년 교통사고로 후유증을 겪은 우즈는 지난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대회에서 완주하지 못했다. 그해 4월 마스터스에 참가했지만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고, 재활 훈련 이후 복귀해 나선 지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선 때아닌 독감이 발목을 잡아 도중 포기했다. 우즈는 이번 마스터스에서 1년 2개월 만에 정규 대회 완주에 성공했다. 하지만 성적은 좋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즈가 작성한 304타는 그가 프로 선수가 된 이후 써낸 최악의 스코어였다. 지난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를 친 것이 결정적이었다. 82타 역시 우즈가 메이저 대회에서 작성한 최악의 스코어. 우즈는 4라운드에서 자신의 100번째 마스터스 라운드에 나섰지만 5오버파를 추가하며 최악의 스코어를 피하지 못했다. 완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대회 후 우즈는 "전반벅으로 대회를 잘 치렀다. 한동안 정규 투어 대회를 치르지 않았는데, 1, 2라운드에서는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우즈는 "앞으로 남은 세 차례 메이저 대회가 열리는 코스를 잘 알고 있다.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몸이 협조해주길 바랄 뿐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한 달에 한 대회 출전"이 목표라는 우즈는 오는 5월 17일부터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이 될 전망이다. 우즈는 24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한편, 우승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차지했다. 셰플러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이번 시즌 벌써 3개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셰플러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PGA 투어 통산 9승째인 그는 메이저 대회 우승 두 번을 모두 마스터스에서 따냈다. 윤승재 기자 2024.04.15 09:04
PGA

'82타' 체면 구긴 골프 황제, '24회 연속' 대기록 쓴 다음날 최악의 스코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명인 열전' 신기원을 쓴 다음 날, 최악의 스코어를 적어내며 무너졌다. 우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우즈는 더블보기 2개와 보기 8개를 작성하는 동안 버디를 단 2개 올리는 데 그쳤다. 우즈가 프로 데뷔 이후 18홀에서 80대 타수를 친 건 모두 5차례. 2005년 US오픈 1라운드에서 80타, 2002년 브리티시 오픈 3라운드 때 81타를 기록한 바 있다. 마스터스에선 2022년 3, 4라운드 연속 78타를 친 적이 있지만 80타는 없었다. 우즈는 불과 하루 전 마스터스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대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1997년을 시작으로 자신이 참가한 24차례 마스터스에서 연속 컷 통과에 성공해 이 부문 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1995년부터 마스터스에 참가한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한 건 1996년이 마지막이었다. 이전까지 23회 연속 컷 통과로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더불어 이 부문 공동 1위였던 우즈는 이번 대회 컷 통과로 대기록을 작성했다. 기록 달성 후 우즈는 "우승 기회가 있다. 선두와 겨우 8타 차밖에 나지 않는다"라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총 5차례(1997, 2001, 2002, 2005, 2019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하지만 이튿날 우즈는 크게 부진하며 최악의 스코어를 썼다. 전반 9개 홀에서만 42타를 치며 고개를 숙였다. 우즈는 1997년 대회에서 전반 40타를 친 적이 있었지만, 이때는 무려 12타차를 뒤집고 우승을 차지했다.윤승재 기자 2024.04.1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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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결’ 박민영, 이이경 살해위협에도 비웃음…시청률 11.1%

‘내남결’ 배우 박민영이 더 독하고 더 과감하게 위기에 맞섰다.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14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평균 11.1%, 최고 12.7%를 기록하며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드디어 의식을 되찾은 유지혁(나인우)과 그런 그를 곁에서 살뜰히 보살피던 강지원은 더욱 단단해진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으로 다시 손을 잡게 됐다. 강지원은 양주란 남편의 외도 사실을 유지혁에게 알리며 위암부터 남편의 불륜까지 자신의 운명이 옮겨가게 된 것 같다고 걱정했다.때문에 강지원은 양주란이 경찰을 대동한 채 불륜 현장을 덮치려는 장소에 동행했으나 집 안에서는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고, 두 불륜 커플은 상황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강지원은 고장난 도어락, 현관에 놓여있던 불륜녀의 빨간 하이힐, 거실 바닥에 쏟아진 사탕 통, 거실 한복판에 있는 유리 테이블까지 과거 자신이 겪었던 상황과 일치하는 요소들에 불안감이 엄습했다. 양주란이 자신과 똑같이 목숨을 잃을까 걱정한 강지원은 골프채로 거실에 있던 유리 테이블을 산산조각 냈다.이후 강지원은 양주란이 아니라 정수민(송하윤)에게 자신의 운명을 넘기기 위해 유지혁과 합심하여 과감하게 박민환을 유혹하기 시작했다. 유지혁과 헤어지는 조건으로 회장에게 800억 원을 받았고, 지난 사고를 언급하며 정수민이 자신을 죽이려 했다고 천연덕스럽게 박민환을 속였다. 이로써 용의선상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한 박민환은 강지원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재결합해야 그의 재산도 오롯이 자기 차지가 된다고 판단했고, 정수민에게 이혼을 고했다.그런 가운데 유지혁은 오유라(보아)의 비서를 만나 협상을 제안했다. 박민환과 오유라에게 모종의 관계가 있었던 것을 알고 불륜 상대의 운명을 전가하려 한 것.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오유라는 계속해서 움직였다. 백은호(이기광)의 레스토랑을 볼모로 잡고 자신을 도와달라 제안하는 것은 물론, 강지원을 죽이지 못한 정수민의 아빠 정만식(문정대)과 강지원의 엄마 배희숙(이정은 분)을 죽이려 일을 꾸몄다.박민환과 오유라의 관계를 알게 된 강지원은 더 이상 자신이 끼어들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박민환의 데이트 신청을 거절했다. 강지원이 자신을 갖고 놀았다는 것에 분노한 박민환은 극의 말미, 어두운 사무실에 혼자 있는 강지원을 찾아와 섬뜩한 분위기를 연출했다.1회차 인생에서처럼 또다시 자신에게 손을 올리는 박민환에게 강지원은 코웃음을 치며 이번엔 확실히 죽이라고 도발했다. 그 한마디에 기다렸다는 듯 목을 조르는 박민환을 향해 강지원은 눈을 부릅뜨며 독하게 웃어 보였다. 강지원은 희미해지는 의식 속에서 결국 자신이 박민환 손에 죽을 운명이었는지 되뇌며 쓰러져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내남결’ 15회는 오는 19일 오후 8시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14 08:18
PGA

'득표율 38%' 셰플러, 2회 연속 PGA 올해의 선수…신인상은 콜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2회 연속 미국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PGA 투어는 셰플러가 회원 투표에서 38%의 득표율로 윈덤 클라크(미국) 빅터 호블란(노르웨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을 따돌리고 2022-2023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고 4일(한국시간) 발표했다. 2회 연속 PGA 올해의 선수로 뽑힌 건 프레드 커플스(1991~92) 닉 프라이스(1993~94) 그리고 타이거 우즈(1999~2003, 2005~07)에 이어 셰플러가 역대 네 번째다.셰플러는 지난 시즌 23개 대회에 출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2100만 달러(275억원)가 넘는 상금을 획득했고 시즌 평균타수는 68.63에 불과했다. 이는 2009년 우즈의 68.05 이후 투어에서 가장 낮은 수치로 최저 타수 선수에게 수여되는 바이런 넬슨 상도 받았다.신인상은 에릭 콜(미국)에게 돌아갔다. 콜은 51%의 득표율로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 빈센트 노먼(스웨덴) 루드빅 오베리(스웨덴) 등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콜은 37개 대회에서 준우승 두 차례를 포함해 7차례 톱10에 들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04 08:39
연예일반

‘돌싱글즈4’ 리키, 하림 前남편과 갑작스런 만남.. “언제든 연락해”

‘돌싱글즈4’의 리키가 하림의 전 배우자와 갑작스러운 만남에도 악수를 나누는 쿨한 모습을 보였다.8일 방송한 MBN ‘돌싱글즈4 IN U.S.A(이하 ‘돌싱글즈4’)’에서는 지미X희진, 리키X하림, 제롬X베니타의 본격적인 동거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3.74%(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먼저 경기도 화성에서 동거를 시작한 ‘뉴욕 남자-밴쿠버 여자’ 지미, 희진은 선셋 요트 데이트를 즐겼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하던 중, 지미는 자신들과 떨어져 한국에서 거주 중인 서로의 부모님을 언급하며 “한국에서 살고 싶으면 얘기해. 미국 동부냐, 서부냐, 한국이냐”라는 말로 희진과 함께할 미래를 언급했다.하지만 희진은 지미의 말에 대답하지 않은 채 먼 곳을 응시했고, 스튜디오 MC 이지혜와 오스틴 강은 “아직 한 번의 선택이 더 남았는데 (속도가) 너무 빠른 것 같다.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지미를 걱정했다.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결혼 모의고사를 치르며 연애와 결혼에 관한 서로의 가치관을 파악해나갔다. “결혼을 한다면 언제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지미는 “조율을 통해서 결정”이라고 답했고, 희진은 “동거까지만 생각 중”이라고 다른 견해를 보였다. 이에 대해 희진은 “결혼은 현실이고 집안끼리의 결합이라는 걸 몸소 느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결혼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지미) 오빠는 결혼 생각이 있는데, 나는 다른 생각이라 미안하다”고 털어놨다.지미는 “그럴 수 있지”라고 했지만 표정이 살짝 굳어졌고, 이를 본 이혜영은 “희진의 이혼 사유가 고부갈등인 만큼 다시 상처받는 게 싫을 것 같다”며 희진의 입장을 대변해줬다. 은지원도 “지미는 이혼 13년 차지만, 희진은 이혼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아 재혼에 대한 온도 차가 있을 수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제롬, 베니타 커플은 동거 둘째 날 각자의 일을 마친 뒤, 베니타 부모의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베니타의 집에 초대된 제롬은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도 어머니에게 “(베니타와) 자매 같다”는 칭찬과 함께 꽃다발을 건넸고, 아버지와는 취미인 골프로 공통 관심사를 형성하며 점수를 땄다.본격적인 식사 시간. 제롬은 평소 즐겨 먹지 않는 회가 메뉴로 나오자 당황했지만, 부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열심히 젓가락질을 했다. 이어 나이 얘기가 나오자 “만 46세”라고 고백했는데, 베니타보다 여덟 살 연상이라는 사실에도 부모님은 “나이를 거꾸로 먹었네, 철이 안 들었구만”이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나아가 “인상이 좋아”라며 제롬을 칭찬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베니타와 제롬이 돌아가고 난 뒤 베니타의 아버지는 “(제롬의) 솔직하고 반듯한 면모가 베니타와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오늘의 점수는 60점이고, 앞으로 더 알아가 봐야죠”라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다음 날 아침, 제롬은 베니타와 아침 식사를 하던 중 “우리 엄마에게 전화하자”라고 기습 제안했다. 직후 제롬은 하와이에 거주 중인 어머니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고 “요즘 나를 신경 쓰는 사람이 생겼어”라며 베니타를 소개했다. 제롬과 똑 닮은 밝은 성격의 어머니는 “몇 달 뒤 LA에 가면 한번 만나자,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이라며 베니타와 만나길 희망했다. 베니타는 “꼭 뵐 수 있도록 할게요”라고 화답했다. 통화를 마친 뒤 베니타는 “오빠의 밝은 모습이 어디서 나왔는지 알겠다, 덕분에 잠이 확 깼다”며 환하게 웃었다.리키, 하림은 첫째 벨라의 귀 통증으로 인해, 동거 첫날 밤부터 세 아이들과 함께 응급실을 찾았다. 거의 밤을 샌 리키는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둘째 조든과 함께 냉장고와 세탁실을 정리하며 하림이 더 잘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고, 푹 자고 일어난 하림은 기상하자마자 화상 회의에 돌입했다. 리키는 엄마를 찾아 칭얼거리는 아이들을 케어하며 워킹맘 하림을 돕는가 하면, 벨라-조든과 함께 하림을 위한 꽃다발을 사오는 깜짝 이벤트도 선사했다.그런가 하면 이날은 세 아이가 한 달에 한 번 외할머니 집으로 가는 날이었는데, 갑작스럽게 픽업 담당이 남동생에서 하림의 전 남편으로 변경됐다는 연락이 왔다. 이에 하림과 리키는 당황했지만, 얼마 후 리키는 차분하게 아이들의 짐을 챙겨주면서 약속 시간에 맞춰 전 남편을 맞았다. 두 사람은 짧은 악수를 나눴고, 전 남편은 세 아이를 데리고 떠나기 직전 “혹시라도 (아이들에 대해) 물어볼 게 있으면 언제든 전화하세요”라는 말을 리키에게 건넸다. 하림은 세 아이들이 떠나는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봤고, 집안으로 돌아온 리키와 하림은 “이게 현실이지”라는 시끌벅적했던 이틀 간의 동거 생활을 뒤돌아봤다. 이때 하림은 “난 네가 좋지만, 욕심내고 싶지 않아”라고 조심스레 리키의 의중을 떠봤다.한참 말이 없던 리키는 “단 하나 걱정되는 건 막내 레인이가 나를 어려워한다는 것”이라며 “그렇지만 우리가 같이 살게 되면 레인이도 날 두 번째 부모로 봐주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내 아들까지) 모두가 우리의 아이가 되는 상황을 당연히 생각하고 있다”며, ‘재혼’을 염두에 둔 고백을 전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이와 함께 다음 회에서는 ‘돌싱하우스’에서의 생활을 함께한 듀이-소라-지수-톰이 제롬, 베니타의 동거 하우스를 방문하는 파티 현장을 비롯해, 두 사람이 처음으로 삐걱거리게 되는 마지막 캠핑이 예고됐다. 단 둘만의 데이트인데도 균열이 생긴 이유가 무엇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09 09:29
골프일반

더블유엑스, 골프장 잔여 티 탐색 손쉬운 골프와(GOLFWA) 메타서칭 앱 개발

㈜더블유엑스가 골프 팬들을 위한 혁신적인 앱 골프와(GOLFWA)를 공개했다.과거 골프장 예약을 위해선 각각의 웹사이트를 방문하고 로그인 정보를 기억해야 했던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골프와(GOLFWA) 앱은 이런 번거로움을 없애 주고 골프 팬들이 지역별 골프장 잔여 티를 손쉽게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해당 앱은 사용자가 골프장 로그인 정보를 하나로 통합하고 각각의 골프장에서 제공하는 잔여 티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한다.사용자가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골프장 중 잔여 티가 가장 많은 곳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며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예약이 불가능한 경우 카카오톡 알림을 통해 알림을 받을 수 있다.혼자 라운딩을 즐기고 싶거나 지인들과의 일정이 맞지 않을 때 커플 라운딩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해 골프와(GOLFWA)는 부킹 조인 기능 또한 제공한다.㈜더블유엑스 관계자는 "골프장 예약을 통해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시간 낭비를 최소화하고 다양한 골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더블유엑스는 앱 서비스 제공 외에도 골프티 및 골프공 제조 사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LPGA 프로골퍼 캐런 김 선수를 홍보모델 선정했다. 캐런 김 선수는더블유엑스 로고가 부착된 경기복을 착용하고 필드를 누비며 더블유엑스가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골프와(GOLFWA) 앱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조용준 기자 2023.09.19 16:18
연예일반

‘전참시’ 조현아, ‘12년 동행’ 매니저에 눈물…민우혁 친오빠 모먼트

‘전참시’가 가수 조현아의 극강 텐션 ‘집순E’ 일상과 야구 선수 출신 민우혁의 생애 첫 시구 비하인드로 유쾌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선물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259회에서는 남양주 하우스에서 펼쳐진 조현아의 다채로운 취미 생활과 아버지와 함께 21년 만에 야구장을 방문한 민우혁의 특별한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극강의 ’ENFJ’ 유형인 조현아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은 ‘집순E’ 모드로 꿀잼을 안겼다. 그녀는 눈을 뜨자마자 절친 티아라 효민과의 극 하이텐션 영상 통화로 예능감을 드러냈다. 산만한 분위기 속 독서를 하던 조현아는 보냉가방에 담아온 각종 제로 음료를 쉴 새 없이 마시는가 하면, 아지트인 화장실에서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시청하며 행복 지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화장실에서 낮잠까지 자고 일어난 조현아는 이어 피아노 연주와 함께 감미로운 노래를 불러 안방 1열을 촉촉하게 적셨다. 참견인들의 제안에 그녀는 양세형의 이별 소스로 자작곡 ‘세컨 폰’을 뚝딱 만들어내며 음악 천재다운 면모를 뽐내기도. 비가 내리는 가운데 드디어 집 밖으로 나온 조현아는 소문의 골프장이 있는 뒷마당으로 향했다. 우산과 우비로 중무장한 그녀는 때아닌 우중 운동을 하는 등 네버 엔딩 ‘집순E’ 취미 생활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날이 저물자 조현아는 매 시즌마다 지인들을 위해 기획하는 야유회 일명 ‘조현아의 여름 스케치’에 특별한 손님을 초대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12년째 함께하고 있는 류호원 매니저. 그녀는 열다섯 살 나이 차이가 난다는 매니저의 건강 걱정으로 시작해 숱이 없는 그의 정수리를 보고 급 눈물을 터트려 참견인들을 뭉클하게 했다. 최근 신생 소속사를 설립한 매니저와 공동 대표가 된 조현아는 어려운 시기 새로운 출발을 함께 해준 매니저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해 참견인들의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얻기도. 다음으로 민우혁은 백예리 매니저와 그의 남자친구를 ‘4대(代) 하우스로 초대해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민우혁은 매니저가 오기 전 과거 식당을 운영했던 아버지와 아들까지 3대 남자 식구들과 함께 음식 준비에 나섰다. 세 사람은 식당에서 사 왔다 해도 믿을 법한 비주얼의 음식 향연으로 보는 이들의 군침을 자극했다. 기다리던 매니저 커플이 도착, 민우혁의 4대 가족들은 모두 현관으로 나와 두 사람을 따스하게 맞아 훈훈함을 자아냈다. 민우혁은 매니저의 남자친구에게 “우리 예리 잘 부탁하네”라며 닭다리를 건네고, ‘친오빠 바이브’로 변신해 예리 사용 설명서를 줄줄 읊는 등 오랜 시간 함께한 매니저와의 찐 가족 같은 케미뿐만 아니라 애정 어린 마음까지도 표현했다. 한편 매니저는 ‘닥터 차정숙’을 통해 인연을 맺은 남자친구와의 연애 비하인드를 공개해 흥미를 유발했다. 민우혁과 그의 아내 이세미는 풋풋한 매니저 커플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가 하면 두 사람이 연애 4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하게 된 사연과 연애 꿀팁까지 대방출하며 안방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이어 과거 LG트윈스 야구 선수로 활동했던 민우혁의 생애 첫 시구 도전기가 그려졌다. 그는 현역 시절에도 서지 못했던 잠실 야구장 마운드에 선다는 사실에 폭풍 긴장했고, 그에게 야구를 처음 권했던 아버지 역시 설렘 가득한 얼굴로 모두를 벅차게 만들었다. 21년 만에 잠실 야구장에 들어선 민우혁은 ‘홈런왕’ 출신 김태균 해설위원을 비롯해 절친 황재균과 반갑게 인사하며 ‘야구장 인싸’다운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이내 초긴장 상태에 놓인 민우혁은 시구 연습을 못 했다고 투정 부렸고, 황재균은 “형은 뭔가 다른 걸 보여줘야 한다”며 찐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 상의부터 하의, 스파이크까지 풀장착한 민우혁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마운드에 올라섰다. 민우혁은 아버지가 바라보는 가운데 호흡을 가다듬고 있는 힘껏 공을 던졌다. 하지만 그는 모두의 예상을 깨는 시원한 패대기 시구로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민우혁은 폭투를 날렸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온갖 핑계를 대며 “2023년 가장 지옥 같은 순간”이라고 좌절해 웃음 폭탄을 투척했다. 하지만 민우혁의 아버지는 약속을 지켜준 아들에게 “너무 멋있었다“며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네 모습이 감동스럽다”고 전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259회는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이 2.2%를 차지하며 2주 연속 토요일 예능 1위를 달성했다. 가구 시청률 또한 수도권 기준 4.5%, 전국 기준 4.1%로 동시간대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13 10:46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골프모험] 무명(無名)이라고 한탄하지 마라! – 더그 배런 이야기 ②

더그 배런(Doug Barron)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누구냐고? 지난주 칼럼을 빼먹은 독자라면 꼭 보고 오기 바란다. 이야기 속 주인공 더그 배런은 2019년 8월 ‘PGA 챔피언스 딕스 스포팅 구즈 오픈’ 2라운를 치르고 있었다. 그런데 번개가 쳐서 경기위원회가 경기를 중단했다. 1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더그 배런은 2라운드 중반에 들어서자 갑자기 샷이 흔들렸다. 틀림 없이 중압감 탓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대자연이 더그 배런을 도운 것일까? 낙뢰가 폭우까지 몰고 왔다. 코스가 물에 잠겨 떠내려갈 정도였다. 결국 그날은 중단한 경기를 다시 시작하지 못했다. 그 바람에 더그 배런은 사흘째에 2라운드 잔여 경기를 마치고 나서 최종 라운드까지 치러야 했다. 보통이라면 하루에 한 라운드 반을 치르느라 체력이 달려서 불리할 터이다. 그런데 샷이 흔들렸던 더그 배런에게는 행운이었다. 참고로 미국 시니어 투어는 보통 3라운드로 대회를 치른다. 사흘째 속행한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더그 배런은 오히려 타수를 줄였다. 전날 날씨 탓에 경기를 중단하기 전에 흔들리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었다. 그는 2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쳤다. 한숨 돌리자마자 바로 이어진 마지막 3라운드에 챔피언조로 더그 배런과 함께 경기한 선수는 스콧 매캐런과 스콧 파렐이었다. 매캐런과 파렐은 그 시즌 PGA 투어 챔피언스 상금 랭킹 각각 1위와 4위인 강자였다. 무명인 더그 배런은 유명한 두 선수 틈에서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그가 친 드라이버 티 샷은 번번이 페어웨이를 갈랐다. 한 타 한 타 줄이더니 12홀에서는 마침내 프레드 커플스와 공동 선두가 됐다. 그 직후 맞은 버디 퍼팅 찬스가 연거푸 두 차례나 살짝 빗나갔다. '저러다 스코어를 잃는 것 아닐까' 하고 뱁새 김 프로는 걱정을 했다. 뱁새는 어느 틈에 그를 응원하고 있었다. 그렇게 맞은 15홀. 그는 상당히 먼 거리 버디 퍼팅을 홀에 떨구더니 주먹을 불끈 쥐었다. 여태 보여준 차분하기만 한 모습과는 달랐다. 그렇게 그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6홀 짧은 파4를 아쉽게 파로 마친 그는 승부처인 17홀에 들어섰다. 200야드 남짓한 긴 파3. 그린 주변에 트러블 지역이 여러 곳 있어서 조금만 실수를 하면 파 세이브를 하기가 너무 어려운 홀이었다. 부담스러운 긴 파3에서 더그 배런의 아이언 샷은 아주 매끄러웠다. 공은 낮고 멀리 날아 한 번 튀어 조금 구르더니 홀 네댓 발짝에 멈췄다. 이어진 퍼팅 스트로크가 아주 간결했다고 느끼는 순간 공은 홀로 떨어졌다. 버디였다. 2위 커플스와 두 타 차 선두가 됐다. 마지막 홀 티샷은 살짝 불안했다. 하지만 깊지 않은 러프에 떨어졌다. 같은 시간 커플스가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철수하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잡혔다. 승부가 난 것이다. 마지막 홀을 파로 마친 배런은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프로 골퍼로 데뷔한 지 무려 28년째에 거둔 첫 승이었다. 더그 배런에 대한 기록을 찾아보다가 뱁새는 가슴이 뭉클했다. 그가 풀 시드도 없이 시니어 투어에 데뷔한 지 단 두 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했다는 사실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가 '50세 25일'로 PGA 투어 챔피언스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기 때문도 아니었다. 175cm에 77kg으로 다른 시니어 투어 멤버보다 전혀 나을 것 없는 신체 조건을 딛고 우승을 해낸 것 때문도 아니었다. 바로 더그 배런이 첫 우승을 하기까지 무려 28년이라는 세월 동안 버텨왔다는 사실 때문이었다.무명(無名). 이름이 없다는 뜻이다. 그 긴 시간 동안 그는 어떻게 혹독한 외로움과 가난을 견뎌냈을까? 그가 첫 우승 전까지 평생 투어에서 벌어들인 상금은 보잘것없었다. 투어 비용을 감당하고 나면 생계를 꾸리기에도 빠듯할 정도였다. 그런 더그 배런이지만 우승을 확정하고도 또 우승컵을 받아 쥐고도 울지 않았다.그는 이듬해인 지난 2020년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PGA 챔피언스 쇼 채러티 클래식에서다. 첫 우승이 절대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그가 꼭 다시 한 번 우승을 하기를 바랐던 뱁새는 너무 기뻤다.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상심한 독자라면 더그 배런을 보고 용기를 내기 바란다. 뱁새가 그에게서 힘을 얻은 것처럼.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KPGA 프로 2023.05.31 09:02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골프모험] 무명(無名)이라고 한탄하지 마라! – 더그 배런 이야기 ①

더그 배런(Doug Baron). 독자는 그의 이름을 들어본 적 있는가? 물론 골퍼이다. 그를 처음 본 것은 지난 2019년 8월이었다. ‘PGA 투어 챔피언스 딕스 스포팅 구즈 오픈’ 때이다. PGA 투어 챔피언스는 50세 이상 시니어 선수가 참가하는 골프 투어이다. 당시 뱁새 김용준 프로는 국내 한 골프 TV 채널에서 중계방송 해설을 맡았다. 방송 해설도 할 줄 아느냐고? 그렇다. 곧잘 한다는 평을 들었다. 얼씨구! 자화자찬까지. 요즘은 불러주는 곳이 없어서 파리 날리고 있지만. 어디든 골프 중계 해설자 자리가 나거든 추천해주기 바란다. 코리안 투어 경기위원을 한 경험까지 더해 해설자가 약한 부분인 골프 규칙까지도 명쾌하게 알려주겠다. 다만 미국 해설자처럼 간간히 유머를 섞기도 하니 아주 점잖게만 방송을 하는 제작자라면 못마땅해 할 수도 있다. 걸핏하면 이야기가 딴 길로 샌다. 다시 더그 배런 이야기로 돌아가자. 뱁새 김용준 프로가 해설을 맡은 그 대회 마지막 날 단 몇 홀만 남았을 때이다. 방송 카메라는 더그 배런과 프레드 커플스만 번갈아 비췄다. 그렇다. 백전노장 프레드 커플스.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포함해 PGA 투어에서만 무려 15승을 올린 그이다.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도 그 때까지 13승을 거둔 커플스는 멀리서 스윙만 봐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얼마나 스윙이 부드러운지. 젊어서도 그랬다고 하는데 시니어 투어에 와서도 변함이 없다. 그는 그렇고 더그 배런은 누구냐고? 그가 누구인지 그 때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당연히 뱁새 김 프로도 이름 한 번 들어본 적이 없었고. 더그 배런은 그 대회도 월요일 예선전(먼데이라고 부른다)을 통과해 출전한 무명 선수였다. 그런 더그 배런이 세 홀을 남기고 한 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이어지는 16홀 파4는 원 온도 할 수 있는 짧은 홀이다. 하지만 그는 아깝게 파로 마쳤다. 찬스를 놓친 더그 배런은 17홀과 18홀 단 두 홀만 남겨놓고 있었다. 그러자 이미 경기를 마치고 클럽 하우스에서 기다리고 있던 커플스가 드라이빙 레인지로 이동했다. 연장전에 갈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우승 경험이 없는 더그 배런이 긴장감을 이기지 못해 실수를 하고 연장전이 벌어질 것 같다’고 뱁새 김 프로도 속으로 예상했다. 마지막 날 무려 아홉 타나 줄여놓고 기다리는 커플스도 얼굴이 살짝 달아올랐다.시니어 투어에서 우승을 못한 지 제법 오래되었기 때문이었을까? ‘오랜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라고 생각하니 산전수전 다 겪은 그도 가느다랗게 떨렸을 지도 모른다. 17홀은 길고 그린 주변도 까다로운 파3이다. 여차하면 보기를 하는 홀이다. 지난 1992년 프로 골퍼가 됐지만 28년째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더그 배런.그가 17홀 티잉 구역에 올라섰다. 그랬다. 그는 철저한 무명선수였다. PGA 투어는 물론이고 콘페리 투어(PGA 2부 투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PGA 투어 시절에는 시드(투어를 뛸 자격)도 꾸준히 유지하지 못했다. 번번이 시드를 잃고 큐스쿨을 다시 치러야 했다. 큐스쿨은 퀄러파잉 스쿨을 줄인 말이다. 골프 투어에 참가할 자격을 겨루는 시합이다. 한 두 라운드로 가리는 것이 아니라 많게는 십 여 라운드 이상을 치르기도 한다. 큐스쿨로 뽑는 선수 숫자는 너무 적어서 통과하는 것 자체가 기적 같은 일이다. 투어에서 성적이 부진해서 한 번 시드를 잃고 밀려 내려와서 큐스쿨을 치르면 내로라 하는 선수도 주저앉기 마련이다. 더그 배런은 시니어 투어에 들어오기 전 7년간은 2부 투어 풀 시드마저도 얻지 못하고 간간이 예선을 치러 나가곤 했다. 물론 시니어 투어 풀 시드는 갖고 있지도 못했다. 그가 쉰 살에 PGA 투어 챔피언스에 얼굴을 내민 것은 불과 그 대회 몇 주 전이다. 그런 더그 배런이 대회 첫날 ‘꽁지머리’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와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칠 때만 해도 뱁새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이름 없는 선수가 첫날 반짝 성적을 내고 이튿날 리더보드에서 사라지는 일이 어디 한 두 번이던가? 그런데 더그 배런은 조금 달랐다. 우여곡절 끝에 2라운드도 선두로 마친 것이다. 2라운드 중반에는 대회 첫 보기를 기록하더니 몇 홀 연속 갑자기 샷이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뱁새는 ‘그러면 그렇지’라고 속단했다. 그런데 딱 그 시점에 번개가 치면서 경기위원회가 경기를 중단했다. 경기위원회는 실시간 일기예보도 참고하지만 번개 감지기도 갖고 있다. 제법 멀리서 낙뢰를 품은 구름이 다가오면 감지기가 ‘삐’ 소리를 낸다. 그러면 경기를 잠시 중단해야 한다. 이 때는 에어 혼을 ‘빠아앙’하고 길게 한 번 울린다. 에어 혼 소리를 들으면 선수는 즉시 경기를 중단해야 한다. 에어 혼을 길게 한 번 울렸는데도 샷을 한 번이라도 한다면? 바로 실격이다. 쏘아 본 사람은 안다. 필드에서 에어 혼을 쏘는 맛을. 넓은 골프장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경기위원끼리 무전으로 ‘하나 둘 셋’ 세고 나서 동시에 에어 혼을 쏘는 데. 아차! 무슨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더라? 어느 새 지면이 다 찼다. 더그 배런 이야기는 다음 회에 이어가겠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KPGA 프로 2023.05.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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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이다인, “일주일에 5번은 해라” 이순재 돌발 주례에 ‘진땀’

가수 이승기와 배우 이다인의 결혼식에서 원로배우 이순재가 파격적인 즉석 주례를 선보여 좌중을 폭소케 만들었다.지난 7일 이승기와 이다인은 서울 강남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웨딩홀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결혼식에는 강호동, 차은우, 한효주, 김남길, 이세영, 윤종신, 박술녀 등 가요계·배우계·예능계 대표 스타들이 총집합해 700여명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1부 사회는 유재석이, 2부 사회는 이수근이 맡았으며 축가로 나선 이적은 ‘다행이다’를 열창했다.특히 이날 결혼식 사회를 맡은 유재석은 이순재에게 즉석 주례를 요청하면서 해프닝이 불거졌다. 마이크를 잡은 이순재는 “당연히 내가 주례인 줄 알았다”고 흔쾌히 승낙했하면서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은 조건을 갖고 있겠지만, 나는 더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먼저 그는 이승기에 대해 “(이승기와) 안성 세트장에서 열심히 촬영했고, 승승장구해서 ‘두사부일체’에도 내가 제일 먼저 출연했다”면서 “그렇게 늘 내 머릿속에 남는, 장래가 촉망되는 사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사부일체’는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를 잘못 말한 것이었다.이어서 이순재는 이다인에 대해 “우리 신부는 어렸을 때부터 봐왔다. 엄마가 어릴 때부터 내가 봐왔으니까”라고 이승기의 장모가 된 배우 견미리도 함께 언급했다. 끝으로 이순재는 두 사람에게 “왕성하게 적극적으로 사랑하라. 일주일에 5번은 해라. 힘 빠지면 못 해”라고 말해 하객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당황한 이승기는 손으로 이마의 식은땀을 닦는 한편 이다인 역시 부케로 얼굴을 가리는 등 부끄러움을 드러냈다.이순재는 “두 사람 모두 같은 목표를 향해 힘차게 행진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하며 주례를 끝맺었다.한편 2021년 5월 열애 사실을 인정한 이승기와 이다인은 사람은 연예계 공식 커플로 이어오다 지난 7일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골프를 통해 친분을 쌓다가 연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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